Warning: mysql_connect() [function.mysql-connect]: Access denied for user 'mypang'@'218.232.105.74' (using password: YES) in /home/iambooks/www/inc/db.inc.php on line 12

Warning: mysql_select_db():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MySQL-Link resource in /home/iambooks/www/inc/db.inc.php on line 13

HOME 커뮤니티 교육뉴스
아이 토론교육 신문속에 길이 있다
구분 : 작성일 : 2013-03-27  조회수 : 906



최근 교육과정은 ‘설득력 있는 근거를 들어 의견 제시하기’, ‘토의·토론 등 말하기 규칙을 지키기’, ‘주제를 파악하며 듣기’, ‘반박에 앞서 상대 의견 이해하기’ 등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을 높이기 위한 토론교육을 강조한다. 하지만 토론수업은 지도상 미숙하거나 준비 부족을 이유로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여전히 많지 않다. 학생들도 어려운 토론 주제가 자주 등장해 ‘토론은 지루하다’, ‘토론시간은 침묵이 제일’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토론 습관을 들인다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게다가 대학입시에서 심층 구술면접으로 당락이 뒤바뀔 정도로 심층면접은 이제 논술시험 이상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심층면접은 대개 토론식으로 진행되는데, 따라서 토론연습은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서도 ‘국·영·수’ 못지않게 중요하다.


토론과 논술은 다 같이 주장과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논리적 구조를 갖는다. 논술을 하라고 하면 대부분은 어렵게 생각하지만, 토론을 먼저 한 후 논술을 하게 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잘 쓸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요즘 많은 학부형들과 학생들에게 새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신문활용교육(NIE : Newspaper in Education)이다. NIE는 학습의욕을 높이고, 세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학업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 1932년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학교에 신문을 배포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세계 50여 개국으로까지 확대된 NIE는 간단히 말해 ‘신문을 가르치고 신문으로 가르치자’는 교육적 시도이다. 즉‘신문을 학습에 활용하여 교육적 효과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창의적 사고와 능동적 상상도 현실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살아있는 교과서(living textbook)’인 신문을 활용하여 첨단시대에 걸맞은 열린 교육을 하자는 뜻으로 이해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NIE의 효과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정도로 간략하게 정리해볼 수 있다. 첫째, 신문은 교과서와 실제 세계를 매개해 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특히 요즘의 정보화시대에 삶의 모든 영역에서 다양하고 참신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살아있는 교육 자료로 중요하다. 둘째, 신문은 교과서의 추상적인 개념과 원리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생생한 자료를 제공해줌으로써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상생활에 직접 관련성이 있는 자료들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학습에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셋째, 민주시민으로서의 참여의식을 길러준다. 또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사회문제를 도덕적으로 민감하게 보는 능력, 즉 도덕적 민감성을 길러주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도 실제 일어난 문제 상황을 다루므로 합리적인 도덕 판단 능력과 아울러 도덕적 실천의지를 길러주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넷째, 읽기, 말하기, 쓰기, 듣기 능력과 아울러 정보를 분석하고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며 종합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력과 통합교과적인 사고력을 배양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신문자료를 스스로 찾아 조사하고 연구함으로써 적극적인 탐구능력도 개발할 수 있다.

하지만 NIE 교육을 실천하려 할 때 그 효과가 금방 나타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신문을 이용한 공부는 서서히 적응되어, 점차적으로 교육의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또 NIE 토론이라고 해서 굳이 처음부터 어렵고 심각한 사회적 이슈만을 다룰 필요는 없다. 문화, 과학, 스포츠, 연예 등등 신문에 나와 있는 다양한 영역 중에서도 자녀가 특히 관심을 가질만한 부문부터 시작해보자. 토론 대상을 정함에 있어 종이신문 뿐 아니라 인터넷 신문을 활용해도 무방하다.

물론 NIE가 완벽한 해결수단은 아니다. 신문이 좋은 자료라 해도 교육용으로 공인받은 것이 아니라 대중매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게다가 신문기사는 맞춤법과 어법을 올바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모호한 부분은 반드시 사전을 찾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취재원에 대한 논조도 신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기사선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문 활용교육은 자료를 직접 구하고, 찾아보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동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습자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측면에서는 기존의 어떤 방법보다도 선진적이다. 특히나 가정에서 NIE 토론을 하면 자녀의 언어, 사회성, 논리, 인성교육, 나아가 리더십 교육까지 할 수 있다. NIE 교육의 목적과 취지, 유의사항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겨보자. 다음 페이지에서는 신문의 다양한 측면을 활용한 NIE 토론교육의 실제를 점검해본다.


◆ 기사 외 구성요소 활용 예 : TV 프로그램 편성표

건강한 매체 수용능력 키워야

흔히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대중매체들도 무조건적인 차단만이 최선의 해결 방안은 아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불가능하다. 아무리 완벽한 백신을 만들어도 끊임없이 바이러스가 생겨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더구나 최근 들어 TV나 컴퓨터는 정부에서 유용한 교육수단으로 활용할 정도로 ‘바보상자’가 아닌 ‘정보상자’로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즉, 이제는 무조건적인 차단이 아닌 건강한 수용을 더욱 중시해야 하는 시대이며 그 같은 시각은 NIE 토론을 통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신문을 펼쳐놓고 TV와 같은 대중매체의 프로그램을 합리적으로 선택·시청하는 건강한 매체 수용능력을 키워보자.

활용법 : 흥미 있는 소재 통해 합리적 사고, 표현능력 키우기
신문에 실린 TV 프로그램 편성표를 읽게 한 다음, 보고 싶은 프로그램들을 고르게 한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간단하게 글로 쓰거나 말하게 한다. 부담스럽다고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한다. 더불어 TV 매체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흥미 있게 자극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TV를 볼 때 화면이나 음향 중 어느 한쪽을 완전히 제한해 보자. 대개는 ‘소리만 듣는 것’이 ‘화면만 보는 것’보다는 낫다고 대답한다. 이런 결과를 놓고 “TV가 영상매체라는 사실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하는 질문을 던지며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해 볼 수도 있다.

TV 프로그램 이름을 하나씩 검토하면서 외래어를 무분별하게 쓰는 세태를 비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래어를 모두 빼고 한글로 이름을 지어보도록 하는 식으로 우리말을 사랑하는 마음도 가르쳐 줄 수 있다. ‘뷰티풀선데이’가 어렵지 않게 ‘아름다운 일요일’이 될 것이다. 물론 적절한 이름을 댈 때마다 칭찬을 빠뜨리지 않도록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골랐던 TV 프로그램을 다 보고 난 뒤에는 간단하게나마 대화를 나누거나 글을 쓰도록 지도한다.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땠는지, 어떤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는지 물어서 다양하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하는 습관을 익히게 한다.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자유스럽게 대화하면서 합리적인 사고와 표현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다음 연재에서 NIE 토론교육의 실제 사례가 이어집니다.

리스트

Warning: mysql_close():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MySQL-Link resource in /home/iambooks/www/inc/db.inc.php on line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