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유학기제가 2016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된다.

28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학생들은 중간 ‧ 기말고사를 치르지 않는다. 대신 학력저하를 막기 위해 학생들의 기초적인 학습성취도를 평가하는 ‘형성평가’와 ‘자기성찰 평가’ 등을 실시한다.

또한, ‘자기주도 진로체험’을 통해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에서 진로체험 계획을 세우고, 학교장은 이를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전일제 진로체험’, ‘진로캠프’ 등에 참석해 학생들이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수업시간에는 토론, 실험, 실습, 현장체험 등 학생들이 수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화한다.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교과별 수업시수를 20% 범위 내에서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42개교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올 2학기부터 자유학기제를 시범운영하고, 내년 1학기에는 40개교를 추가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그 뒤부터는 희망학교에 자유학기제 도입을 단계적으로 늘려, 2016년에는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다.